(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랑스의 철인' 케빈 메이어(26)가 육상 10종 경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메이어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아키텐 지롱드주 탈랑스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혼합경기대회 남자 10종경기 결선에서 총 9천126점을 얻어 애슈턴 이턴(미국)이 2015년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달성한 9천45점에 81점 앞선 신기록을 작성했다.
10종 경기는 이틀 동안 트랙 4종목과 필드 6종목을 치르며 각 종목당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IAAF는 종목별 점수표를 만들어 기록별로 점수를 부여한다.
메이어는 100m를 10초 55에 뛰어 963점을 받았고, 멀리뛰기에서 7m 80을 기록해 1천10점을 수확했다.
포환던지기에서 16m 00으로 851점, 높이뛰기에서 2m 05를 뛰어 850점을 추가했다.
400m(48초 42) 889점, 110m 허들(13초75) 1천7점, 원반던지기(50m 54) 882점, 장대높이뛰기(5m 45) 1천51점, 창던지기(71m 90) 918점, 1,500m(4분 36초 11)에서 705점을 얻으며 총 9천126점을 쌓았다.
메이어는 IAAF와 인터뷰에서 "둘째 날 아침에는 피로를 느꼈다. 하지만 경쟁자들과 함께 뛰며 좋은 기록을 세웠다. 이 순간을 정말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종전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턴은 자신의 트위터에 "메이어가 엄청난 일을 해냈다. 10종 경기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기록"이라고 쓰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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