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후보자, MBC 전보발령 가처분기각·키코 판결에 "유감"

입력 2018-09-17 11:45   수정 2018-09-17 18:00

이종석 후보자, MBC 전보발령 가처분기각·키코 판결에 "유감"
2015년 노조 신청 가처분 기각…"본안과 다른 결정, 잘못된 판단"
2011년 키코판결에도 '유감'…"순수하게 법규정과 법리 따라 판단"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이종석(57·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2014년 MBC가 사측에 비판적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낸 전보발령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것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MBC 직원들이 낸 전보발령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기각결정을 내린 데 대한 입장을 묻자 "본안판결에서 항고심과는 다른 판결이 확정됐기 때문에 기각 판단은 잘못됐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판단을 할 때 정치적 고려를 한 것은 아니지만 본안과 다른 판결에 대해선 유감을 표한다"며 "결과적으로 저희 재판부의 판단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인 2015년 10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MBC를 상대로 낸 '전보발령효력정지 가처분' 항고심에서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MBC는 2014년 10월 교양제작국을 해체하는 조직개편과 함께 100여명이 넘는 인원을 전보조치했다. 이에 노조는 비판적 성향의 PD와 기자들을 비제작부서나 신사업개발센터 등으로 보낸 부당인사라며 소송을 내면서 전보조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며 가처분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전보조치가 정당하다며 기각결정을 했고, 노조의 항고로 열린 항고심에서도 기각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이후 법원은 본안소송에서 MBC의 전보조치가 부당하다고 판결했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이 후보자는 2011년 5월 중장비 수출업체인 ㈜수산중공업이 환 헤지 통화옵션상품인 `키코' 계약으로 피해를 봤다며 판매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불공정 계약이 아니다"라고 판결한 것에 도 유감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키코 사태로 경제적 피해를 본 기업가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련 판결을 한 입장에서 그분들에게 유리한 판결을 선고하지 않았던 점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임자로부터 물려받은 사건인데 당시로는 이후에 있었던 일은 예상할 수 없었다"며 "순수하게 민사사건의 법 규정과 법리에 따라 처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동성애는 개인 성적취향…동성혼은 결혼 아냐" / 연합뉴스 (Yonhapnews)
h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