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시민·사회단체가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했다.
전북겨레하나 등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전주 경기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정상의 가을 만남이 평화의 수확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남북이 분단된 지 벌써 73년이 흘렀다"며 "그동안 우리 겨레를 만나는 게 두렵고 멀게만 느껴졌지만, 이제는 두 정상이 올해만 세 번이나 만날 정도로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두 정상을 응원한다"며 "남과 북이 서로 다른 점을 존중하고 함께 협력하며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그날을 앞당기는 두 정상의 멋진 가을 만남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평화의 시대를 발전시키는 일에는 여야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며 "판문점 선언과 정상회담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이들에게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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