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금정산을 관통해 북구와 금정구를 연결하는 산성터널의 개통식이 17일 열렸다.
부산시와 ㈜산성터널은 17일 오전 북구 화명동 산성터널 요금소에서 산성터널과 터널 접속도로 개통식을 열었다.
개통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 시민들이 참가해 축하했다.
이날 개통식은 실제 개통일인 18일(0시부터 개통)에 하루 앞서 열렸다. 산성터널은 민간투자법 BTO 방식(수익형 민자사업)으로 준공과 동시에 부산시가 소유권을 갖고 민간 사업시행자는 30년간 운영하며 사업비를 회수한다.
통행료는 차종별로 소형 1천500원, 중형 2천600원, 대형 3천400원이다.
부산시는 9월 말까지 터널 개통을 기념하고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해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산성터널은 2013년 8월 공사에 들어가 5년 만에 개통한다.
개통 구간은 화명대교에서 화명 쪽 접속도로와 산성터널을 거쳐 금정구 장전동을 잇는 8.1㎞다.
산성터널에서 회동IC(번영로)까지 지하차도는 내년 3월 개통예정으로 있어 장전동 진출 연결로 가운데 1개 차로를 축소 운영한다.
이에 따라 차량정체 완화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화명동 방향은 시속 80㎞, 장전동 방향 시속 60㎞로 제한속도를 달리 지정했다.
예상 교통량은 하루 1만7천대로 화명동 와석교차로에서 장전동 중앙대로까지 거리가 6㎞ 단축된다.
통행시간은 약 7분으로 기존 도로에 비해 20분 가량 줄어든다.
2020년 3월 도시고속도로 회동IC까지 연결하는 지하차도가 개통하면 하루 통행량은 3만9천대로 늘어난다.
만덕터널 등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량도 약 18% 분산해 차량 1대당 3천500원 정도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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