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은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특별공연 '운림산방-구름으로 그린 숲' 공연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21일 오후 7시와 추석인 24일 오후 3시에 남도국악원 진악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추사 김정희가 '압록강 동쪽에는 이만한 그림이 없다'고 극찬한 애제자 허련과 그의 넷째 아들인 허형과의 부자 관계를 담은 이야기다.
전통을 상징하는 아버지와 그에 순응하지 않는 아들의 갈등이 무대에 그려진다.
진도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공간과 가상의 시간 속에서 떠나는 이 부자의 여정에 진도가 품은 아름다움이 특유의 전통 공연 예술과 어우러지며 화려한 무대를 수놓은다.
진도북춤,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씻김굿, 남도들노래, 남도잡가 등 진도민속예술의 악·가·무 일체와 화려한 영상과 다양한 이미지 연출이 함께 조화를 이룬다.
추석 당일 오후 1시부터는 진악당 앞 광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페이스 페인팅, 솟대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먹거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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