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정부 부동산대책 지방 주택경기 하락 가속화"

이시종 "정부 부동산대책 지방 주택경기 하락 가속화"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정부의 9·13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과 관련, 이시종 충북지사는 17일 지방 주택경기 하락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 대책은 서울·세종 등 일부 투기 과열지역에 한정된 것으로 미분양 아파트 증가, 주택거래 감소 등 침체한 지방 부동산 현실을 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서는 정부 대책이 충북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정부 대책이 지역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들은 개선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하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세종∼KTX오송역∼오창∼청주국제공항 간 고속화 도로 조기 건설을 위한 대정부 활동도 지시했다.
이 지사는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많은 SOC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나 관문 교통망인 오송역과 청주공항에 대한 SOC 투자는 미약한 수준"이라며 "세종시가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정부 투자 범위를 인근 충남·충북·대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KTX오송역∼오창∼청주국제공항 간 고속화 도로 건설이 행복도시 건설 특별회계 사업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 논리를 개발하고, 이를 중앙정부에 건의하라"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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