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대통령 내일 오전 8시 관저 출발…헬기타고 성남공항으로"(종합)

입력 2018-09-17 17:26   수정 2018-09-17 17:50

靑 "문대통령 내일 오전 8시 관저 출발…헬기타고 성남공항으로"(종합)
"출근길 교통 상황 고려…비핵화 논의 발걸음 무거워, 출발 前 인사 없을 듯"
"성남공항에선 생중계…순안공항서는 생중계 미정, 굉장히 미묘한 부분"
"정상회담 장소 아직 몰라…北 최고지도자 위치 관련 사항, 확인 안 해줘"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김연정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8일 오전 8시 관저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문 대통령은 관저에서 나와 헬기를 타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헬기를 통해 성남공항으로 이동하며, 오전 8시 40분 서해직항로 활용해 평양으로 이동하게 된다.
윤 수석은 "헬기가 성남공항에 도착하는 시점부터 비행기가 공항을 떠날 때까지 생중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헬기를 이용하는 데에는 교통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출근 시간이어서 길이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출발 전에 주민들과 인사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북에서 비핵화의 실천적 조치들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하므로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그렇게 가볍지 않다. 제가 보기에도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며 "별도의 인사 없이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순안공항에서의 생중계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는 알 수 없다. 어느 지점에서부터 생중계할지는 굉장히 미묘한 부분"이라며 "저희는 내일 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영접하는 과정이 생중계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실무협의를 통해 양 정상의 첫 만남을 생중계하기로 합의를 했으나, 김 위원장과의 첫 만남이 순안공항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18일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모른다. 북측 최고지도자의 위치와 관련된 것이라 북측에서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의 친교행사 시간이나 오찬 시간 등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만 답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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