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북한 방문 설렌다…비핵화 진전 만들어야"(종합)

입력 2018-09-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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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 "북한 방문 설렌다…비핵화 진전 만들어야"(종합)
"개인적으로도 처음…韓외교장관 첫 평양방문 뜻깊게 생각"
"정상회담, 北美 비핵화·평화 논의 진전 돌파구 마련 계기 되길"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7일 평양 남북정상회담(18∼20일) 수행차 북한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설렌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번 방북의 초점에 대해 "기본적으로 (정상회담) 의제에 비핵화가 들어가는 부분이 있고 비핵화는 미국과 우리가 충분히 협의하고 앞으로 진전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대통령께서 수행에 (나를) 포함해주신 데 특별히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이뤄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정상회담 관련 미국 측 당부 등이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강 장관은 외교부 당국자를 통해 기자단에 밝힌 소감에서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처음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하게 된 것을 참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장관 취임 전 유엔 근무 시절 개인적으로 북한을 방문할 기회를 모색했으나 성사는 되지 않았다면서 "개인적으로도 평양을 처음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논의될 예정인데 이번 정상회담이 북미 간에 관련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이 정상회담 공식 수행단에 포함된데 대해 "기본적으로 청와대의 결정 사안이었지만 장관도 기대한 것 같다. 평양에 갈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에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 당국자는 또 강 장관이 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 논의에 어느 정도 관여할지에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강 장관이 정상회담 기간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별도로 만날 기회는 없을 것 같고 만찬 등 기회에 자리가 마련될 것을 기대하는 듯 하다"고 전했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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