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제주 하늘길 매진…단양 대명리조트 예약률 90% 넘어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김형우 기자 = 이번 주말 시작되는 5일간의 추석 연휴(22∼26일) 여행을 떠나려는 시민이 늘면서 충북지역 여행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은 대부분 매진됐고, 유명 관광지 객실도 예약이 쉽지 않다.
18일 청주공항 입주 항공사들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이후 닷새간 제주행 항공권은 모두 동났다. 제주발 청주행 항공권도 22일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다.
해외노선도 아시아나 청주∼대만은 만석이다. 22일과 25일 출발하는 아시아나 청주∼베이징과 24일 26일 출발하는 대한항공 청주∼항저우 등만 일부 좌석이 남아있다.
추석 차례 뒤 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들로 주요 관광지 역시 호황이다.
단양 대명리조트(객실 840개)는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을 뺀 나흘간 객실 예약률이 90%를 웃돈다. 단양관광호텔(객실 74개) 역시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예약 문의가 이어지면서 빠르게 빈방이 빠지고 있다.
피서철에도 방이 남아돌던 속리산 레이크힐스호텔(객실 132개)도 50%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숙박비 60%를 할인하고, 조식까지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예약률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석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관광업계는 쉬는 날을 줄이고 있다.
단양 관광의 랜드마크가 된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추석 당일(24일)을 제외한 나흘 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정상 운영한다.
속리산 솔향공원도 스카이 바이크 운영을 연휴 기간 내내 이어간다. 다만 추석 당일은 개장시간을 오전 11시로 2시간 늦출 예정이다.
박성노 속리산 관광협의회장은 "차례와 성묘를 마친 시민들이 야외로 몰릴 것으로 보고 관광업소들이 정상 영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힐링 여행지로 인기 끄는 휴양림도 빈방 찾기가 힘들다.
충주 문성 휴양림은 객실(25실)과 오토캠핑장(12면)이 연휴 마지막 날(26일)을 빼고 100% 예약됐고,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등으로 꾸며진 소백산 휴양림(49개)도 객실이 동났다.
옥천 장령산 휴양림은 연휴기간 주차요금을 면제하고, 정자와 평사도 무료 대여하면서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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