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도시텃밭'이 증가함에 따라 맞춤형 텃밭관리 클리닉을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텃밭관리 클리닉은 25개 자치구에서 조성해 운영하는 서울형 도시텃밭 1만6천493개 중 일반텃밭 765곳과 최근 3년간 상자텃밭을 보급한 6천268곳 등 총 7천33곳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19개 자치구에서 텃밭관리 클리닉을 4천여 곳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토지개량, 재배교육, 친환경방제제 등이 주로 처방되고 있다. 클리닉 이용료는 무료다. 시는 클리닉에 연간 1억2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텃밭 운영자(시민)의 요청에 따라 도시농업 전문가가 텃밭의 문제요인을 진단하고 텃밭의 문제요인에 맞춘 1대 1 맞춤형 처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양이 문제 될 때는 상토 보충과 교체나 친환경비료 살포방식을 처방하고, 낮은 생산성이 문제가 될 때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제제와 모종 지급을 처방한다. 초보 농부를 대상으로 영농기술 보급을 위한 각종 재배법 교육을 처방하기도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데 상자텃밭 관리가 잘 안 되고 있어 이번에 클리닉 홍보를 더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1년 29㏊로 시작된 도시농업 공간(자투리텃밭, 학교텃밭, 싱싱텃밭 등)이 2017년 170㏊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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