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LG전자[066570]가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 행진의 영향으로 13개월 만에 7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날보다 4.03% 내린 6만9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6만8천400원(-4.87%)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전자 종가가 7만원 아래로 내려간 건 작년 8월 3일(6만8천400원)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이날 LG전자우[066575]도 장중 한때 2만9천3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LG전자는 최근 고성능 TV 시장의 경쟁 심화와 모바일·자동차 부품 부문의 적자 지속 우려 등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도 LG전자를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원식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경쟁사의 공격적인 물량 공세로 하이엔드TV 시장 내 점유율이 하락했고 내년에도 경쟁사가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리스크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자동차부품(VC) 사업부의 흑자전환 시점 역시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박스권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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