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강원 접경지 주민들 "열차 타고 금강산 갈 날 성큼"

입력 2018-09-18 10:20  

[평양정상회담] 강원 접경지 주민들 "열차 타고 금강산 갈 날 성큼"
"남북관계 개선이 접경지역 발전에 획기적 계기 되길" 기대


(고성·철원=연합뉴스) 이종건 양지웅 기자 = "다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하루빨리 동해선 철도를 타고 금강산을 가는 날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18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반세기 동안 분단의 아픔을 생생히 느끼며 살아온 강원도 접경지역 주민들은 부푼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금강산 관광의 길목인 고성지역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이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특히 동해북부선 연결은 지역발전에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석권 고성군 명파리 이장은 "남북관계 개선이 접경지역 긴장완화로 이어져 투자와 개발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며 "지역주민들의 바람인 금강산 관광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단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포함된 것을 두고 접경주민들은 대북 사업 탄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경봉 양구군 오미리 이장은 "체육과 문화 등에서 좋은 분위기를 보이는 남북 협력이 경제까지 이어져 접경지역에 훈풍이 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때마다 가슴을 졸여야 했던 철원 민통선 마을 주민들은 섣부른 기대를 경계하기도 했다.
이상경 철원군 마현1리 이장은 "민통선 안에 사는 우리 주민들은 얼고 녹기를 거듭하는 남북관계에 늘 긴장하고 살았다"며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번복하는 북한의 태도를 모두 믿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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