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정보 조회 수요 증가…기술신용평가도 늘어
채권추심회사 순익은 19.4% 감소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올해 상반기 신용조회회사 순익이 작년 동기보다 21.1% 늘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면서 개인신용정보 조회가 늘어난 영향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개 신용조회회사의 순이익은 52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90억원(21.1%) 증가했다. 6개 회사 모두 흑자였다.
이들의 영업수익은 3천94억원으로 325억원(11.7%) 늘었다.
인터넷은행 영업 개시로 개인신용정보 조회 수요가 늘었고 기업 신용조회회사 기술신용평가(TCB) 업무 매출도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22개 채권추심회사의 영업수익은 3천831억원으로 206억원(5.7%) 늘었다.
채권추심업에서 82억원(2.7%), 콜센터나 서류수령 대행 등 겸업 업무에서 97억원(24.4%)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91억원으로 22억원(19.4%) 감소했다. 겸업 업무 확대로 인건비가 늘어서다.
6개 신용조회회사와 22개 채권추심회사, 1개 신용조사회사를 모두 합한 29개 신용정보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61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0억원(11.4%) 늘었다.
이들의 총자산은 1조598억원, 자기자본은 8천20억원으로 각각 413억원(4.1%), 347억원(4.5%) 증가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점포 수는 457개로 지난해 말과 같았고 종사자 수는 1만8천275명으로 408명(2.3%) 늘었다.
금감원은 "채권추심회사 당기순이익이 줄어들면서 실적 제고를 위한 과도한 추심행위가 나타날 수 있어 현장 점검 및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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