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북한에 묘목을 2차례 지원했던 충북 옥천군이 남북 교류협력 기반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 충북도와 청주·제천시에 이어 도내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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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마련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은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 북한 지방도시와의 교류, 납북교류협력단체 육성에 대한 재정 지원 근거 등을 담고 있다.
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15명 이내의 남북교류협력 위원회 설치도 포함했다.
김재종 군수는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직접적인 교류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이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 조례안을 20일 입법예고한 뒤 열흘간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군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옥천은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 특구다. 240㏊의 묘목밭에서 한해 700만 그루의 유실수·조경수를 생산해 전국 유통량의 70%를 공급한다.
지난 2001년과 2005년 북한 남포시와 개성공단에 묘목 6만 그루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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