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1등급 1㎏ 공판가 51만5천500원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등으로 수요가 많은 자연산 양양송이의 채취량이 증가하면서 공판가가 하락하고 있다.
18일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여름 폭염으로 작황 부진이 예상됐던 자연산 양양송이가 우려와는 달리 채취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양양지역 송이 수매는 첫날 236.24㎏이 공판장에 나온 데 이어 15일 317.02㎏, 16일 485.41㎏, 17일 476.41㎏으로 17일의 경우 전날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연이틀 400㎏을 훨씬 넘어섰다.
이에 따라 첫날 76만9천100원을 기록했던 1등급 공판가는 15일 56만1천900원, 17일 51만5천500원으로 떨어졌다.
공판량이 많았던 16일에는 41만9천원까지 하락했다.
자연산 송이 채취량 증가는 양양지역은 물론 강릉과 고성, 삼척 등 동해안 전역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송이 채취량이 증가하는 것은 이달 들어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도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이어지면서 송이 생육에 알맞은 여건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이산지 주민들과 송이 수집상들은 올가을 송이 채취량이 평년작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양속초산림조합 관계자는 "지난여름 폭염에 송이작황 부진이 우려됐었는데 걱정과는 달리 채취량이 많은 편"이라며 "평년작 이상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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