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대구 아파트 건설 현장의 중국산 석재가 반입된 부산항에서도 18일 긴급 방제작업이 이뤄졌다.
부산항만공사와 부두 운영사들에 따르면 문제의 조경용 석재는 중국산으로 광저우 황푸항에서 선적된 뒤 지난 7일 오전 북항 자성대부두에 도착했다.
석재는 총 18만7천여㎏으로 8개의 컨테이너에 담겼다.
자성대부두에 하역된 석재는 10일 오전 부근에 있는 감만부두 내 화물조작장(CFS)으로 옮겨진 뒤 컨테이너에서 꺼내져 트럭으로 대구의 아파트 공사 현장으로 운반됐다.
검역본부는 이날 오후 석재를 담은 컨테이너가 반입된 자성대부두와 감만부두 화물조작장 일대에 약제를 살포하고 붉은불개미가 더 있는지를 조사했다.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재는 검역대상이 아니어서 반출입 과정에서 아무런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붉은물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부산항에서는 지난해 9월 28일 감만부두에서 1천 마리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3차례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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