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백제 유민(遺民)의 한을 기리는 전남 보성의 동로성(冬老城) 축제가 22일 보성군 조성면 조성중학교에서 열린다.
올해 12회를 맞는 동로성 축제는 주월산 정상에서 올리는 지신제를 시작으로 동로현감 행차 재현, 시가행진을 비롯해 동로 현악단의 난타 공연, 초대가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동로성은 660년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한 백제의 유민이 항전했던 곳이다.
백제 유민들은 당시 조양포구(현 조성면 대전마을)에서 일본으로 망명길에 올랐다.
조성면은 조선 시대에는 전라도 4진(목포·조양·옥구·홍양) 가운데 하나로,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임시 통제영을 설치하고 군량미를 확보했던 지역이다.
간척지에서 생산된 기름진 쌀과 전국 최대의 참다래 생산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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