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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의 대 중국 정책에 관한 대만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대만 연합보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6%가 차이잉원 정부의 양안(중국 본토와 대만) 관계 처리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는 차이 총통이 2016년 5월 집권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는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 취임 후 중국과 대만 관계는 크게 악화했다.
중국은 대만 수교국들이 대만과 단교하도록 유도하면서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사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군사적으로도 대만을 향한 무력시위성 군사 훈련을 빈번하게 시행하면서 대만을 압박 중이다.
한편, 대만민의기금회가 전날 발표한 별도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이 총통의 정책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54.5%로 차이 총통 집권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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