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노경은 "8연패 중인데 승리투수가 뭐 중요합니까"

입력 2018-09-18 23:06  

롯데 노경은 "8연패 중인데 승리투수가 뭐 중요합니까"
LG전서 5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8연패 탈출 발판 마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힘겹게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연패 탈출의 주역은 선발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내줬으나 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노경은은 팀에 1-0 리드를 안기고 6회말 교체됐다.
롯데는 바뀐 투수 구승민이 7회말 LG 이형종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8회초 3점을 뽑은 데 이어 마무리 손승락의 7년 연속 20세이브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천신만고 끝에 8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치른 12경기에서 노경은이 선발 등판한 두 경기에서만 승리를 챙겼다.
노경은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선수단 모두 연패를 끊겠다는 마음가짐이 강했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했기에 승리까지 이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경은은 6회말 2사 뒤 김용의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구승민과 교체됐다. 노경은은 그 볼넷에 무척이나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항상 볼넷을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공을 던진다. 6회말에도 김용의를 상대로 치라고 던졌는데 공이 빠져서 그게 아쉬운 표정으로 드러났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놓친 것도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팀 후배 구승민이 승리를 날린 것에도 노경은은 개의치 않았다.
노경은은 "(구)승민이가 미안해하길래 승민이에게 올 시즌 홀드한 게 많은지 블론 세이브가 많은지 물었다. 당연히 홀드가 더 많았다"며 "그래서 승민이에게 네 덕분에 이긴 경기가 더 많았으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에게 승리투수는 중요하지 않다. 팀이 8연패 중인데 승리투수가 뭐가 중요하냐"며 "또 내가 다승왕 경쟁을 하는 것도 아니다. 승민이에게 전혀 신경 쓰지 말라고 얘기했다"며 미소 지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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