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사상자 최다…"귀성 조급증 금물"

입력 2018-09-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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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사상자 최다…"귀성 조급증 금물"
졸음운전은 추석 당일 가장 많아…정오∼오후 6시 취약시간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시작 전날로 나타나 귀성길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5∼2017년 추석 연휴 교통사고 분석 결과 연휴 시작 전날 평균 758.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2.7명이 숨지고 1천118.3명이 다쳤다.
연휴 시작 이후에는 추석 전날 교통사고 469.7건에 사망 9명·부상 786.3명, 추석 당일 409건에 사망 7.7명·부상 915명, 추석 다음날 423.3건에 사망 5.7명·부상 775명이었다.
연휴 전날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가장 많은 것은 서둘러 귀성하려는 차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는 탓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분석했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471.2건, 사상자는 사망 8.7명·부상 844명으로 평소 주말 평균(사고 572.7건, 사망 11.7명·부상 933.5명)보다는 적었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일평균 교통사고는 14.7건, 사상자는 사망 0.5명·부상 41.2명으로 평소 주말(사고 13.8건, 사망 0.6명·부상 38.5명)보다 많았다. 고속도로 교통량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에 사고 20.3건, 사망 0.7명·부상 64.3명으로 피해가 가장 컸다.
노선별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일평균 3.9건으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서해안고속도로(1.7건), 영동고속도로(1.5건) 등 순이었다.
졸음운전 사고는 일평균 5.2건에 사망 0.2명·부상 12.9명으로 평소 주말(사고 7.3건, 사망 0.3명·부상 15.9명)보다는 적었다.
날짜별로는 추석 당일이 사고 8건에 사망 0명·부상 23.3명으로 사고와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연휴 전날(사고 6건, 사망 0.3명·부상 11.7명), 추석 다음날(사고 4건, 사망 0명·부상 9.7명), 추석 전날(사고 3.3건, 사망 0.3명·부상 6.7명) 순이었다.
추석 당일 졸음운전 사고 8건 중 58.3%(4.7건)가 낮 12시∼오후 6시에 몰린 것으로 나타나 점심식사 후 식곤증 등에 따른 졸음운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음주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59.8건, 사망 1.3명·부상 114명으로 평소 주말 평균(사고 70.8건, 사망 1.7명·부상 130.9명)보다 감소했다.
경찰은 졸음운전 취약시간대 사이렌을 울리는 '알람순찰' 등으로 사고 예방활동을 벌이고, 주요 고속도로 노선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배치해 얌체운전 등 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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