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하이화력발전소 사업 중 800여억원 관내 업체에 발주
'2020년 경남고성세계엑스포' 개최 공식화
(고성=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고성군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19일 군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백 군수는 "조선산업 경기 침체로 고용위기 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됐다"며 "패닉상태인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공사 중 800여억원 사업을 군내 업체 대상으로 발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백 군수가 7월 23일 시공사인 SK건설 안재현 사장 등을 군에서 만나 합의한 사안이다.
사업 마무리 단계인 도로개설, 조경, 기계장비 설치 등 800여억원에 달하는 발주사업을 군내 기업이 맡는다.
고성그린파워가 발주하고 SK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1천40㎿ 화력발전소 2기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산 일원에 들어서며 5조1천960억원이 투입됐다.
공사는 2015년 10월에 시작, 2021년 10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어 백 군수는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다섯 번째 개최를 공식화했다.
백 군수는 2020년 4월 17일부터 52일간 당항포 관광지, 상족암군립공원 등지에서 '2020년 경남고성세계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품을 개발해 주민 소득과 직결되는 경제 엑스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룡엑스포는 2006년부터 3∼4년 간격으로 진행됐다.
총 4번의 엑스포에 650만 명이 넘는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 고성군 대표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백 군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관내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초등생 우유 무상급식'도 2019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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