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m 목재 데크에 벤치·원형 테이블 놓아 완벽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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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지난 4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판문점 도보다리가 광주호 호수생태원에 재현됐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호 호수생태원의 기존 길이 60m, 폭 2m의 목재데크를 파란색으로 칠하고 판문점 도보다리 이미지와 같은 벤치와 원형 티테이블을 설치해 20일 선보인다.
안내판에는 두 정상의 회담 장면 사진을 담아 탐방객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푸른도시사업소 관계자는 "재현한 판문점 도보다리는 실제라고 할 만큼 색상과 규모, 주변 환경까지 유사하다"며 "호수생태원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평화와 통일로 이어지도록 염원하는 뜻깊은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푸른도시사업소는 고향을 찾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광주호 호수생태원 내 풀베기와 제초작업 등 환경정비를 마쳤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판문점 도보다리와 함께 3천여㎡의 코스모스 단지, 메타세쿼이아 데크 길을 따라 조성한 꽃무릇 군락지, 광주호 주변 언덕 8천㎡의 구절초 단지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 호수생태원 연못의 수련과 연보랏빛으로 물든 꽃범의꼬리, 벌개미취 등 다양한 야생화 등도 감상할 수 있어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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