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곡선중학교, 수원도시공사는 19일 권선구청 상황실에서 '곡선중학교 부설주차장 개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곡선중학교는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토요일과 휴일은 24시간 학교 부설주차장을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개방하기로 했다.
이는 민간시설 유휴주차장을 주민과 공유해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는 ' 수원시 주차장 공유사업'의 하나로, 주차장 공유사업에 학교가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수원제일교회·수원영락교회·숲과샘이있는평안교회·영화교회, 중앙침례교회가 교회주차장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곡선중학교 주차장 개방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야간에 심각한 주차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권선동 주민들이 구청에 주차장 확보 민원을 제기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곡선중학교 후문 쪽은 이면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주민 간 갈등과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주민의 민원을 접수한 권선구가 곡선중학교와 주차장 개방과 관련해 6개월간 협의를 벌인 끝에 최근 학교 측의 허락을 받았다.
곡선중학교에는 30면의 주차공간 가운데 11면을 시민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수원시와 수원도시공사는 학교 후문 쪽에 무인자동주차시설을 설치한 뒤 주민 11명을 선발해 11월 초부터 거주자 우선주차제 방식으로 학교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조인상 권선구청장, 김석환 곡선중학교 교장, 이부영 수원도시공사 사장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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