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공무원들이 파업 중인 환경미화원을 대신해 19일 쓰레기 수거작업에 투입됐다.
지난 17일부터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원 등이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시청 소속 공무원이 이날부터 농촌지역 생활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직영 환경미화원이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던 지역 내 10개 읍·면이다.
직원 2명이 한 조가 돼 오전 9시부터 해당 읍·면 지역의 종량제 봉투를 수거했다.
추석 연휴 전까지 환경미화원 관리 부서인 청소행정과 직원이 수거작업을 벌인다.
이후는 본청 전체 부서의 직원들이 순번제로 투입될 예정이다.
춘천시는 지난 17일부터 파업에 대비해 공무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환경미화원의 정상 근무 소식에 투입을 보류했었다.
하지만 파업을 지속하기로 했고, 쌓이는 쓰레기로 인한 민원 접수가 이어져 수거에 나서게 됐다.
춘천시는 이와 함께 시민들의 쓰레기 분리배출과 내 집, 내 가게 앞 청소에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파업에 들어간 환경미화원들은 2018년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2.6% 인상과 현재 시행 중인 주중 5시간의 연장근로를 폐지 또는 축소하고 줄어드는 연장근로수당액을 다른 명목으로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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