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교체 관련 비용 증가 여파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신용카드 단말기 교체 비용이 늘어나면서 부가통신업자(VAN사)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13개 VAN사의 순이익이 916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6.1% 감소한 수치다.
순익 감소는 신용카드 단말기 교체 비용이 늘어난 여파다.
VAN사의 상반기 영업비용이 1조31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0% 늘어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다만 부가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이 있어 순익 감소폭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었다.
상반기 중 영업수익은 1조1천292억원으로 1년 전보다 9.7% 증가했다.
VAN사를 통한 거래 건수는 상반기 중 81억건이었다. 가맹점 수는 6월말 기준 254만개, 단말기수는 306만대다.
VAN사는 카드결제 승인·중계, 단말기 설치, 가맹점 모집·관리 등을 담당하는 회사다. 금감원이 이번에 실적을 집계한 13개사가 전체 사업수익의 99%를 차지한다.
금감원은 VAN사의 주요 수익원인 카드결제 중계 수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어 재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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