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콘퍼런스서 베네치아 시의회 의장, 해소 정책 소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관광객에게 관광지 등 도시 이용에 대한 추가 세금을 걷어 과잉관광(오버 투어리즘) 등의 폐해를 줄이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제주관광공사 주최 '2018 지속가능 관광을 위한 제주 국제 콘퍼런스'에서 지오바니 마티니 베네치아 시의회 의장은 환경세 등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베네치아에서는 도시에 숙박하는 기간이 3일이 지나면 관광지 임대 세가 붙고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자릿세 등으로 세금을 관광객에게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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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시 아파트 등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은 관광객에게 임대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과잉관광을 예방하려고 버스 등 대중교통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오바니 마티니 의장은 "예약제 운용으로 방문 관광객의 정확한 수나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정책 반영에도 좋은 자료가 된다"고 말했다.
제주는 한 해 관광객이 1천500만명 이상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교통과 환경 문제, 생활 쓰레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한 주민 생활 불편이 야기돼 과잉관광 해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져 제주에 올 때마다 '입도세'를 내도록 하는 정책이 논의되고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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