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선언] "北리설주·김여정, 김정은 이미지 제고에 기여"

입력 2018-09-19 17:52   수정 2018-09-19 17:58

[평양공동선언] "北리설주·김여정, 김정은 이미지 제고에 기여"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은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리설주 여사와 김여정 부부장의 활동상을 전하면서 "두 여성이 젊은 독재자(김 위원장)의 거친 이미지를 개선하고 개조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담에서 리 여사는 김 위원장의 '퍼스트레이디'로서 일정을 소화했다. 김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 영접 행사와 백화원초대소 의전 일정을 지휘했을 뿐 아니라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 남측 방문으로 넓은 활동 폭을 과시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부인과 여동생 등 가족 구성원들의 행보를 공개 노출시키면서 이미지 개선을 꾀하는 것은 부친이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확연히 대조를 보이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이런 '매력 공세'(charm offensive)가 김정은 정권의 대외 홍보에 성공적이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아마도 그것은 신중하게 구축된 선전(프로파간다)일수도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국가 원수들은 세계를 향해 더 상냥한 이미지를 내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이런 방식이 효과가 있었다면서 한국 아산정책연구원의 여론 조사에서 한국 국민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배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미 안보 전문 싱크탱크인 '스팀슨 센터'의 제니 타운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부인과 여동생을 공개석상에 대동하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세계의 다른 지도자들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정책연구원 김지윤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 위원장은 서구 문화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는 북한의 일종의 신세대"라고 평가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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