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최근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이에 발맞춰 내수부진과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대책을 19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시장 공약사항인 청년창업 특별자금 50억원을 신설하고,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차액 보전금 지원율을 2년간 2.5%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1년 차에만 2.5%를 적용하고 2년 차에 1.6%를 적용했다.
또 창업률보다 폐업률이 높은 소상공인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사업 재기 기회를 제공하는 공적제도인 노란우산공제 가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업소별 월 1만원씩 1년간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을 지급한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양산시 관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선불충전식 카드상품권인 양산사랑상품권을 도입하기로 했다.
쇠퇴하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시는 원도심 상권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존 남부시장 청년상인몰과 연계한 복합청년몰 조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공예산업 육성을 위해 공예품 대전 개최, 공예 박람회·전시회 참가업체 지원, 우수공예품 개발장려비 지원 확대 등에 나선다.
이밖에도 소상공인 창업과 재기 지원을 위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양산센터가 현재 건립 중인 양산비즈니스센터 안에서 문을 열면 소상공인 경영교육, 컨설팅 지원, 재창업 패키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미 시행 중인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소규모 시설환경개선사업, 자체 그랜드세일 개최, 월 2회 외부식당 이용의 날 운영, 축제장 내 지역 제품 판매전시장 운영 등은 그대로 추진한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정부의 지원대책과 더불어 시 자체 지원시책을 적극적으로 펴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자영업자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현장에서 소통을 강화해 앞으로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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