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9일 시청 5층 소회의실에서 종합상황실 개소식을 하고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 준비에 본격 나섰다.
한·러 지방협력 포럼은 11월 7일부터 9일까지 포항에서 한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9개 주가 참여하는 국제행사다.
'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란 주제로 한국과 러시아 양국 지방이 경제, 과학,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지방협력 포럼 종합상황실은 부서별 공무원 20여명이 상주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안전, 교통, 주차, 홍보, 의전 등 분야별 실행계획을 세운다.
또 외교부, 경북도, 경찰, 소방, 대학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만들어 포럼 운영에 빈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한·러 지방협력 포럼은 문재인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두 차례 정상회의를 통해 포항에서 열기로 정했다.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 광역단체가 번갈아가며 포럼을 연다. 내년에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포럼이 열린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인구가 650여만명이나 면적이 한반도의 28배로 광활하고 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물류와 자원협력을 통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곳이다.
앞으로 남북한을 잇는 동해선 철도를 개통하면 시베리아를 횡단해 유럽까지 연결하는 물류 요충지가 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기조로 지방정부의 협력망을 갖춰 북방정책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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