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오른손 투수 구승민(28)에게 "계속 힘든 가운데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조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불펜에서 맹활약 중인 구승민에 대해 "후반기 필승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승민은 18일 LG전에서도 선발투수 노경은(5⅔이닝 무실점)의 뒤를 이어 등판, 1⅔이닝을 1피안타(1피홈런)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롯데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롯데는 8연패에서 탈출했다.
조 감독은 "어제 노경은이 너무 잘 던졌다.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제구도 잘 되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대결했다"며 "다만 투구 수(101개) 때문에 교체했다.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구위가 제일 좋은 구승민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구승민이 불펜을 든든하게 지켜주면서 선발 구상에도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다고 조 감독은 밝혔다.
조 감독은 "지금 필승조에 구승민과 오현택이 있으니, 윤성빈은 선발진이 불안할 때 선발로 갈 수도 있다. 아니면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면 윤성빈이 롱 릴리프 투수로 갈 수도 있다. 윤성빈은 대체 선발자원 1순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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