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급감하던 크루즈 관광객 수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크루즈 실태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0만2천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68.7% 감소했지만 하반기보다는 25.7% 늘어났다.
부산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이 70.6%였으며, 제주와 인천을 방문한 관광객은 12.2%와 8.9%였다.
국내에서 크루즈를 타고 출국한 관광객은 1만398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94.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로 입항한 크루즈선은 77항차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입항 지역은 부산이 43항차로 가장 많았고 제주와 인천이 11항차와 4항차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 상반기 73만9천666명에서 같은 해 하반기 121만4천14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사드보복이 시작된 지난해 상반기 32만6천152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같은 해 하반기에는 8만1천188명으로 감소했다.
관광업계는 중국이 최근 단체관광 허용을 확대하고 있어 크루즈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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