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20시긴에 걸친 초장거리 직항편이 머지않아 등장할 전망이다.
호주 콴타스 항공이 영국의 런던과 호주의 시드니를 잇는 노선에 논스톱 여객기를 취항하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1만7천16㎞의 거리를 쉬지 않고 비행할 수 있는 여객기가 마땅치 않는다는 점이다.
콴타스가 양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에어버스와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항공사는 보잉의 777-8과 에어버스의 A350-1000 등 두 기종을 놓고 성능과 경제성을 따지고 있는 상태다.
19일 영국 BBC방송에 출연한 콴타스의 앨런 조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두 제작사와 협의가 상당히 진전된 단계에 있으며 내년말에는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이스 CEO는 이 노선에 투입할 적합한 여객기가 제작된다면 오는 2022년에 취항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런던-시드니 직항편이 실현되면 뉴욕과 시드니를 잇는 노선의 항공편 운항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뉴욕과 시드니 노선은 런던-시드니 노선보다 약간 짧다.
콴타스 항공은 지난 3월부터 런던과 호주의 퍼스를 잇는 노선에 논스톱 항공편을 운항하기 시작했다. 비행 시간은 17시간이 넘는다.
물론 콴타스가 초장거리 직항 시대를 노크하는 유일한 항공사는 아니다.
싱가포르 항공도 오는 10월 싱가포르와 미국 뉴저지주의 뉴어크를 잇는 노선에 19시간 가까이 논스톱으로 비행하는 여객기를 띄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최장거리 논스톱 직항편은 카타르 항공이 제공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와 카타르의 도하를 잇는 노선으로, 비행시간은 17시간 30분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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