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방한 중인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서기 등 대표단을 만나 빅데이터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 쑨즈강(孫志剛) 서기와 대표단은 전날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현대차그룹 중국 사업 및 연구소 담당 임원들과 면담했다.
지난 18일 방한한 쑨즈강 서기 일행은 현대차그룹, 삼성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정부기관 담당자들을 만나 양국 우호 협력 증진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남양연구소 방문 행사에는 중국 측에서 안지우슝 구이저우성위원회 부비서장, 마닝위 구이저우성정부 부비서장, 지홍 상무청 청장 등이 동행했다.
현대차그룹 측에서는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중국상품담당)과 이병호 중국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이들을 맞았다.
현대차그룹과 구이저우성 정부는 구이저우성 경제발전 현황을 공유하고 현대차그룹의 사업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센터를 활용한 양측 사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남양연구소 주요 시설을 돌아보고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집약된 고성능차와 친환경차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중국 정부는 빅데이터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육성하면서 구이저우성 구이안신구를 국가 빅데이터 종합시범구로 선정하고 각종 우대정책을 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말 구이저우성 정부와 빅데이터 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작년 9월 정식 개소 이후 올해 초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구이저우성은 당사 빅데이터 사업의 거점 지역"이라며 "이번 쑨즈강 서기 방문을 통해 다양한 신규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중국 미래 자동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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