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교협 "대부분 4년제대 중심…국책연구기관 전문대 연구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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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학 직업교육 정책연구가 대부분 4년제 대학에 치우쳐 있고 전문대학 관련 연구 비율은 매우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고등직업교육 관련 국책 연구기관의 최근 5년간 연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구과제 508건 가운데 전문대 관련 연구가 9건(1.8%)뿐이었다고 20일 밝혔다.
전문대 관련 정책연구는 정규교육 전반을 연구하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학생·성인의 직업교육을 연구하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로 수행한다.
이 가운데 한국교육개발원이 2013∼2017년 수행한 228건 연구 중 전문대와 직접 관련된 연구는 1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진행한 정책연구 271건 중에서도 전문대와 직접 연관된 연구는 8건에 그쳤다.
정부가 발주한 정책연구를 확인할 수 있는 정책연구관리시스템에서 '전문대학'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2000년 이후 전문대를 주제로 한 과제는 총 18건이다. 이 중 전문대 관련 연구 발주는 2012년이 마지막이다.
전문대교협은 국책 연구기관에 전문대 전담 부서가 없어 4년제 대학 중심의 연구가 이뤄지고, 전문대교협이 받는 직업교육 국고지원금도 감축돼 관련 연구가 축적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양광호 전문대교협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전문대 연구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직업교육 방법, 학생 진로·취업지도, 산학협력 관련 정책 수립의 근간"이라며 "국책 연구기관의 전문대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국가가 고등직업교육 연구를 지속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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