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발굴 미흡에 국비 대폭 삭감…경북도 먹거리 발굴 안간힘

입력 2018-09-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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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발굴 미흡에 국비 대폭 삭감…경북도 먹거리 발굴 안간힘
행정부지사 단장으로 기획단 구성…"과별 경쟁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신규사업 발굴이 미흡해 내년도 국가투자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는 비판이 일자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6일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황병직 의원에 따르면 도의 국비 건의액은 2017년도 8조1천억원이었으나 해마다 줄어 내년도 건의액은 5조4천억원(345개 사업)으로 2조6천억원이나 감소했다.
또 부처별 심의를 거쳐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한 금액은 3조1천635억원(224개 사업)에 그쳐 도가 건의한 금액에서 2조3천억원이나 깎였다.
이 때문에 국비확보 노력이 부족하고 새로운 사업 발굴을 게을리했다는 비판이 경북도에 쏟아졌다.
이에 도는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메가 프로젝트 기획단(TF)을 구성했다.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이 지난해 한 건도 없었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도 연구개발, 문화, 환경 분야 예산이 많이 줄어 대형 사업 발굴과 개발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행정부지사가 단장, 기획조정실장이 부단장을 맡은 기획단은 도정 핵심 업무 담당 과장에게 반장을 맡겨 7개 반 30명으로 만들었다.
신산업, 농어업, 문화관광, 환동해 전략산업, 산림산업 등으로 나눠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해 사업화하는 데 힘을 쏟는다.
지난주에만 몇 차례 회의하는 등 수시회의와 월 2회 정례회의로 추진 현안을 점검한다.
도는 지난 20일 경북테크노파크 등 지역 연구개발기관 13곳과 함께 미래 유망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서울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협의회를 열어 미래 먹거리 사업 등 주요 현안 국비확보 상황을 설명하고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규 투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 2020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지금부터 준비하겠다"며 "메가 프로젝트팀에서 과제를 발굴하고 다른 직원들도 과별로 경쟁을 시켜 신규사업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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