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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하루가 지났어도 여전히 아쉬움이 짙게 남는 승부였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LG는 전날 롯데 자이언츠에서 0-9로 뒤지던 경기를 맹추격해 11-11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연장 10회 승부 끝에 11-15로 패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2이닝 10피안타(2피홈런) 9실점 한 탓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류 감독은 "임찬규가 제구가 좋지 않았다"면서 "어제 동점으로 따라가서 역전을 시켰어야 했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류 감독은 특히 11-11로 맞선 9회말 1사 2루에서 안익훈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했다.
그는 "안익훈이 타석에 들어설 때, 4월에 끝내기 안타를 친 기억이 나더라"고 했다.
LG는 선발 임찬규는 물론 마무리 정찬헌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정찬헌은 연장 10회초 2사 3루에서 3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무너졌다.
또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포수 유강남도 흔들렸다. 유강남은 연이은 블로킹 미스로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를 2차례 허용했다.
류 감독은 "유강남이 평소에 블로킹을 잘하는 편인데, 아쉬웠다"고 했다.
LG는 이날 올 시즌 11차례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두산과 맞대결한다.
3연패를 끊는 것은 물론 천적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류 감독은 "오늘 선발인 소사가 기복이 있긴 하지만 에이스라면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도 타자를 잡아내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호투를 기대했다.
이틀 연속 던진 마무리 정찬헌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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