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시민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간 남측 대통령, 대중식당에서 함께 식사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첫 정상회담,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꿈에 소원하던 백두산 트레킹, 천지 방문까지 평화를 담아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우리에게 왜 평화가 멀리 있는지, 이렇게 가까운 남과 북이 왜 적대적인지.
우리는 전쟁 이후 너무나 오랫동안 남과 북의 '손님'을 서로 기꺼이 맞이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아직은 믿음 반 불안 반이지만, '평화,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남측 국민의 바람을 가슴에 안고 북한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을 '손님'으로 기쁘게 맞이한 북한 인민들의 모습을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에 동행한 '평양사진공동취재단'의 사진으로 감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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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날 18일 - 평양의 첫 만남부터,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 1차 정상회담, 환영만찬까지
8시 15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평화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직원들의 응원을 받으며 관저를 나섰습니다. 전용헬기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수행단과 함께 공군 1호기를 타고 서해항로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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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49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모두가 기대했던 대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영접을 받아 반가운 포옹 인사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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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은 함께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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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 대통령은 환영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허리 숙여 깜짝 '폴더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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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환영행사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공항에 환영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악수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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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차에 동승한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하는 동안 평양 거리에서 카퍼레이드를 펼치며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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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17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는 봉사원들에게 환대의 꽃다발을 받고, 휴식과 오찬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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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후 3시 45분부터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첫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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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북정상이 1차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부인 김정숙 여사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옥류아동병원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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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장관들은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영남 북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환담을 가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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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경제인 특별수행원들은 인민문화궁전에서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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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을 마친 남북 정상은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예술공연을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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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남북정상회담 평양의 첫날은 목란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으로 마무리하며 두 남북정상은 새로운 평화를 위해 건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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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날 19일 - 숙소로 찾아온 김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부터,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대중식당에서 시민들과 식사, 대집단체조 관람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이틀째인 평양의 아침 해가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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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50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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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찾아와 두 정상은 10시 5분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은 11시 25분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양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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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11시 40분 두 정상은 드디어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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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큰일을 치른 문재인 대통령은 12시 42분 남측 사람들도 귀에 익은 옥류관에서 점심을 먹고 대동강 변에서 평양 시내를 배경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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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김 여사는 리설주 여사에게 판문점 회담 기념 메달과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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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34분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숙소로 사용한 평양 백화원초대소에 남쪽에서 가져온 10년생 모감주나무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과 함께 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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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에 문 대통령은 만수대 창작사를 참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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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에 평양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동강 수산물식당에서 김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평양 시민들과 다시 한 번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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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마지막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21시에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손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손을 맞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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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은 우수하고, 강인하고, 평화를 사랑한다"며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고 감사의 인사말을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평양 시민들에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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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날 20일 - 꿈에 그리던 백두산 트레킹과 천지 방문을 이루고 서울로...
이른 새벽부터 남측 방문단을 환송하기 위해 나온 평양 시민들이 꽃술을 흔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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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박 3일간 환대해 준 평양 시민들에게 손 흔들어 답례하며 평양을 떠나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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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20분 삼지연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 일행은 먼저 대기 중이던 김정은 위원장 일행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백두산 장군봉으로 향합니다. 장군봉을 본 남북 정상은 백두산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인 향도역에 잠시 들렀다가 오전 10시 10분 케이블카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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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20분께 천지에 발을 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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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평화, 새로운 미래'를 향한 '2018남북정상회담 평양'의 염원과 백두산 천지의 물을 담아 문재인 대통령과 평화사절단은 2박 3일의 여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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