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세계 1위 암표적물질 산업화 기술보유기관 유치

입력 2018-09-20 18:13  

김해시, 세계 1위 암표적물질 산업화 기술보유기관 유치
미국 하버드 의대 고든의료영상센터와 공동 연구센터 개소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 의생명센터가 정밀의료산업의 핵심기술인 암표적화 세계 1위 기술을 보유한 미국 하버드 의대 고든의료영상센터(GCMI) 연구진과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암표적화 기술은 의료진이 암 수술을 할 때 형광성 표적물질이 암세포에 부착되도록 하고 의료진이 이를 영상기기로 보면서 발광 부분을 중심으로 수술, 정확하면서도 절개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김해 의생명센터는 오는 28일 센터 임원실에서 하버드 고든의료영상센터와 함께 '김해-하버드 바이오이미징 센터'를 개소한다고 20일 밝혔다.
의생명센터는 하버드 연구진이 김해에 둥지를 틀게 돼 연구기반 기업유치를 가속화하고,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중심 역할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든의료영상센터는 하버드 의과대학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방사선과에 소속된 연구 기관으로, 환자의 의료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의료 영상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전문 의료센터다.
고든센터는 '표적화 나노 형광 조영제'를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고 세계 형광 의료 영상 분야에서 가장 진보된 연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은 기관이 관심을 가지고 고든센터와 접촉했으나 자체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시키기 위해 김해시가 강한 의지를 보인데다 나노기술, 광학, 약물생산, 의료기술 기반의 융합기술이 적용돼 제품화돼야 하므로 김해를 선택했다고 의생명센터는 설명했다.
현재 김해가 보유한 다양한 산업시설 및 59개 의생명기업, 의료기술 인프라, 네트워킹을 이용하면서 부산대 광학영상 의료시스템과 적용시킬 목적으로 김해 의생명센터를 선택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허성곤 김해시장과 하버드 고든의료영상센터 디렉터인 조지엘파클리 교수의 양해각서(MOU)체결, 나우비젼 의료사업부 김해 의생명센터 입주, 부산대 나노대학과 김해 의생명센터 MOU 체결, 인천 송도 바이오액츠 김해 입주(예정) 등 사업이 진행됐다.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 등 연구진 6명을 비롯해 부산대 나노·광학분야 정명영 교수 등 연구진 5명, 의생명센터 연구진 등은 앞으로 지속해서 교류하며 암표적물질 및 영상기기 분야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현재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실시 중인 형광영상 물질 임상시험을 한국에서도 시행하고, FDA 임상승인이 완료되도록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을 거쳐 최종 승인이 되면 약 40조원 규모의 정밀의료시장에 진출하는 형광 의료 영상 관련 수천억대 매출의 스타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의생명센터는 예상하고 있다.
또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글로벌 기업의 김해 이전 유도, 기술이전 협상과 함께 김해시 중심 표적물질의 상용화 클러스터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생명센터 측은 "김해 하버드 바이오이미징 센터는 앞으로 암표적물질 산업화를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미래 바이오 이미징 기술을 선도함으로써 김해를 정밀의료산업의 메카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정원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센터장은 "김해 의생명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미래 고부가가치 정밀의료산업분야 우수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만큼 100대 의생명기업을 집적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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