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녀온 에일리 "기회가 오면 다시 함께하고 싶어요"

입력 2018-09-20 23:47   수정 2018-09-21 11:58

북한 다녀온 에일리 "기회가 오면 다시 함께하고 싶어요"
알리는 만찬장서 '365일', 백두산 천지서 '진도아리랑' 불러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또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함께하고 싶어요."
가수 에일리(본명 이예진·29)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북한을 다녀와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에일리는 20일 저녁 서울로 돌아온 뒤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래를 부를 때 많은 분이 박수를 쳐주시고 호응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북 첫날인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서 드라마 '도깨비' OST 곡인 히트곡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불렀다.
그는 "따뜻한 표정으로 무대를 봐주셔서 긴장하지 않고 노래한 것 같다"며 "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다른 수행원들과 백두산에 오른 그는 "두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백두산에 와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며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고 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백두산 천지에서는 가수 알리가 남북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도아리랑'을 독창해 눈길을 끌었다.
알리가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란 가사를 구성진 목소리를 들려주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흐뭇한 표정으로 감상하며 박수를 쳤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는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했다.
알리는 지난 4월 우리 예술단 평양 공연인 '봄이 온다' 무대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북한을 방문했다.
리 여사는 18일 김 여사 방북 첫날 일정에 동행한 알리에게 "전에 한 번 오셨었죠"라고 친근하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만찬장에서 자기 노래 '365일'을 부르고 작곡가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아리랑'을 들려줬다. 20일 삼지연 초대소에서 김형석 작곡가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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