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보우소나루-아다지 대결로 가나…지지율 강세 지속

입력 2018-09-2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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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보우소나루-아다지 대결로 가나…지지율 강세 지속
다른 후보들은 정체 또는 하락…결선투표 시나리오에 관심 집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여론조사에서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와 좌파 노동자당(PT)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두 후보는 이보페(Ibope)와 다타폴랴(Datafolha) 등 양대 여론조사업체의 투표의향 조사에서 1∼2위를 고수하며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다타폴랴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후보는 지지율 28%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다타폴랴의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후보의 지지율은 8월 20∼21일 22%, 9월 10일 24%, 9월 13∼14일 26%에 이어 이번에 28%를 찍었다.
아다지 후보의 지지율은 4%에서 시작해 9%, 13%, 16%로 급상승하며 5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민주노동당(PDT) 시루 고미스 후보는 13%,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는 9%,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마리나 시우바 후보는 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 후보 모두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조사는 18∼19일 이틀간 32개 도시 8천6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전날 나온 이보페의 조사 결과에선 보우소나루 후보 28%, 아다지 후보 19%, 고미스 후보 11%, 아우키민 후보 7%, 시우바 후보 6%로 나왔다.
이보페 조사 결과 역시 보우소나루 후보의 완만한 상승세와 아다지 후보의 급상승세로 요약된다.
특히 아다지 후보는 대선 출마가 좌절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빠르게 흡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보페와 다타폴랴의 조사 결과 모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결선투표가 이뤄지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대부분 전문가는 5명의 후보를 모두 포함한 결선투표 시나리오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예상했다.
대선 1차 투표는 10월 7일, 결선투표는 10월 28일 치러진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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