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1일 디스플레이 소재업체가 내년 상반기 탄탄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업체들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예상보다 다소 부진하겠으나 8월 베트남향 디스플레이 부문 수출액이 11억5천달러로 베트남 수출 데이터 발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은 지나치게 높은 출하량 예상치로 하반기 소재 수요 급증 이후 올해 상반기 소재 주문량이 급감했다"면서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예상 출하량보다 보수적인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부품 공급망)에 속한 소재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은 고객사 가동률을 감안하면 작년 동기보다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과 직결되는 베트남향 디스플레이 부문 월별 수출액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극도로 부진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며 "하반기 소재업체들의 주가 조정 시 매수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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