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정은, 국회회담 제안에 '결실 있어야 할 텐데요'"

입력 2018-09-21 09:08  

정동영 "김정은, 국회회담 제안에 '결실 있어야 할 텐데요'"
"연내 개최 제안…남북연락사무소 통해 협의키로"
"평양공동선언, 남북 우방인 상태로 전환"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하자 '국회회담이 열리면 결실이 있어야 할 텐데요' 이런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올해 안에 남쪽의 100명, 북쪽의 100명이 평양에서 1차로 남북국회회담을 열어서 통일방안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하고, 국회 차원에서 교류협력 활성화를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대표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문희상 국회의장이 남북국회회담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받았다고 했다"며 "앞으로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과거 같으면 북에 가더라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는데, 1시간 넘게 혼자 돌아다니다가 택시를 타기도 했다. 시민들이 과거보다 밝은 인상이었다"며 "북측이 기수를 돌린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실시간으로 한국의 신문방송을 다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만큼 우리 정치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70년 동안 대결했던 상황을 완전히 바꿔 이제 남북이 적이 아닌 상태, 우방인 상태로 전환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게 되면 아버지 때 못 지킨 약속을 지키는 셈이고, 이는 핵을 내려놓는다는 결단을 전제로 되는 것이기 때문에 비핵화의 다른 증거"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북한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이 한 차례 취소된 경위와 관련, "실무진에서 일정을 조정하면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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