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018 시니어 코리아 퀸 선발대회…51세 이상 참가 자격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가족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를 위로하고 여성으로서 아름다움과 숨겨왔던 끼를 마음껏 펼치는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오는 11월 5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2018 시니어 코리아 퀸 선발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춘엽(59·여) 씨는 대회 취지를 이렇게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2018 시니어 코리아 퀸 선발대회 참가자격은 51세 이상 75세 이하의 여성으로 재능과 시니어의 품격을 갖춘 대한민국 국적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28일까지 원서접수와 서류심사를 하고 10월 10일 면접심사를 거쳐 본선대회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
김 위원장은 품격을 갖춘 행동자세, 시니어다운 외모·의상, 자연스럽고 소신 있는 답변, 개성 있는 특기 등의 심사 기준을 정해 일반 미인대회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1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문화예술공연, 선발대회, 시상식 등으로 구성된다.
선발대회는 후보자 개인 소개, 부문별 심사, 최종진출자 인터뷰 등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참가비는 없고 입상자에게는 국내외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김 위원장은 자비와 일부 후원을 받아 지난해 11월 부산롯데호텔에서 제1회 시니어 코리아 퀸 선발대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120명이 넘는 시니어 여성들이 참여한 제1회 대회에서 65세 이상과 이하로 구분해 모두 12명의 수상자가 뽑혔다.
수상자들은 지난해 12월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부인회 오사카 지부 초청으로 오사카를 방문, 재일동포를 위로하는 공연을 펼쳤고 현지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을 위로하는 봉사활동도 벌였다.
시니어들은 올 1월부터 매달 정례모임을 하고 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 연습을 하면서 다문화가정을 돕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쟁과 보릿고개 등 숱한 역경과 고난 속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고 평생 헌신한 시니어들이 행복하고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싶었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시니어들이 당당하게 외적인 아름다움을 가꾸고 소외계층과 해외동포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존재감을 높이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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