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역, 지방정원 조성·반곡∼치악역 구간 폐철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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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폐선되는 구간과 폐쇄 예정인 원주역 일대가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상반기 중 중앙선 폐선구간 중 활용 가능한 유휴부지를 분류해 공표할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중앙선 폐선예정부지 활용방안을 수립,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 가운데 원주∼충북 단양 구간은 레저·체험 테마로 정했다.
원주시는 원주역 지방정원 조성과 중앙선 폐철로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원주역 일원 10만㎡를 시티파크(City-Park)로 만드는 것이다.
원도심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원주역에 대규모 녹지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광장과 식물정원, 빛의 정원 등을 조성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고 잔디광장에 영유아 놀이기구, 키즈카페, 생태체험놀이터 등 놀이공원을 구상하고 있다.
기차 플랫폼은 개조해 청년카페와 플리마켓 등 청년들이 소통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고, 소규모 파티와 야외공연이 가능한 파티 공간도 계획했다.
사업비는 국도비와 민간자본 등 280억원이 소요된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다.
중앙선 폐철로 관광 자원화 사업은 원주역에서 치악역까지 20㎞ 구간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원주시에서 도심구간 공원화와 기반시설 설치 비용을 부담하고 관광시설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한다.
폐철로를 운행하는 레일버스와 4D 체험 관광열차, 하늘 전망대, 터널카페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491억원이 소요되며 5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원창묵 시장은 "철도시설공단이 중앙선 폐선구간 복합관광지로 조성 계획을 발표해 절차상 문제가 없고 수익성도 있어 민간자본 유치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소금산 출렁다리와 원주천댐 관광단지, 정지뜰 호수공원, 치악산 둘레길 등과 연계해 원주 대표 관광 상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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