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지구촌동포연대(KIN)는 사할린 한인을 위한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2019'를 제작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운동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KIN은 일본강점기 사할린에 끌려가 살아남은 1세와 그 후손을 위해 2013년부터 음력, 명절, 농사일, 손 없는 날 등과 한국 국경일 등이 표기된 '우리 달력'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달력에는 우리말을 하지 못하는 한인 차세대들도 전통문화를 알 수 있도록 러시아로 설명을 넣어 꾸민다.
KIN 관계자는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남겨져야 했던 한인들은 명절 등 우리의 풍습을 지켜오며 망향의 한을 달래왔다"며 "음력이 표기된 달력이 없어서 별도로 표시해 온 수고도 덜어드리고 모국을 더 가깝게 느끼도록 도우려고 해마다 달력 보내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사할린 한인의 존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비를 온라인 모금으로 충당한다. 지난해는 기부와 댓글 응원·공유 등에 6천여 명이 참여했고, 후원계좌에는 일본인도 동참했다.
달력 제작 후원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 together.kakao.com/fundraisings/57155)나 KIN의 계좌(우리은행 1006-301-227783)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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