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GDe' 모델이 국내 중형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는 처음으로 누적 판매 2만 대를 돌파했다고 이 회사가 2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출시된 QM6 GDe는 휘발유 SUV가 국내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출시 1년여 만에 이같은 성과를 냈다.
지난달까지 1만9천410대가 판매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19일까지 1천여 대가 출고되며 2만 대 판매를 넘겼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QM6 GDe는 출시 후 올해 8월까지 월 평균 1천611대 팔렸는데 이는 같은 기간 두 가지 주요 경쟁 모델의 월 평균 판매량 483대, 246대를 3∼6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또 1992년부터 올해 7월까지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쌍용자동차 등 3개 사에서 내놓은 주요 중형 가솔린 SUV 4개 차종(무쏘 갤로퍼 싼타페 쏘렌토)의 판매량은 1만5천908대에 그쳤다.
QM6 다음으로 많이 팔린 중형 가솔린 SUV는 2007∼2016년 1만5천542대가 팔린 르노삼성차의 QM5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5로 쌓아 올린 가솔린 SUV 성공 노하우를 후속 모델인 QM6 GDe에 접목시키며 이미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솔린 SUV를 한국 시장에 안착시킨 셈"이라고 말했다.
QM6 GDe는 세단에 맞먹는 뛰어난 정숙성에 복합 공인연비가 11.7㎞/ℓ(17·18인치 타이어 기준) 수준인 높은 경제성, 경쟁력 있는 가격 등이 장점이라고 르노삼성차는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국내 가솔린 SUV 시장에 등장한 QM6 GDe는 편안하면서도 합리적인 도심형 SUV를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성공적으로 선점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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