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KBS라디오 한민족방송이 추석을 앞두고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고려인을 위로하는 '2018 한민족 큰잔치 콘서트'를 열었다.
'연결된 꿈, 하나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지난 20일 우수리스크 드라마극장에서 열렸으며, 고려인과 현지인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주현미, 김국환, 이치현, 남상일, 박혜신 등 한국 가수들이 히트곡과 흘러간 옛노래, 민요 등을 열창해 청중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고려인 가수·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아리랑 등 다양한 노래로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우수리스크는 일제 강점기 해외 독립운동의 첫 번째 중심지이자 시베리아횡단철도가 한반도와 연결되는 분기점으로 2만여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민족방송 관계자는 22일 "고려인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어 주어 한민족 동질성 회복을 도우려고 개최한 콘서트"라고 밝혔다.
이 콘서트는 한민족방송에서 10월 15∼18일 소개되며, KBS1TV의 '6시 내 고향'에서도 10월 중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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