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72시간 경유 관광객에도 무비자 체류 허용 추진

입력 2018-09-21 11:49  

대만, 72시간 경유 관광객에도 무비자 체류 허용 추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정부가 자국을 경유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72시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행정원 관광발전추진위원회는 이런 내부 방침을 정하고 외교부에 '72시간 경유 무비자 개방안'에 대한 검토 요청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7~24시간 체류 가능한 비자를 소지한 경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 중인 한나절 여행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관광 수입을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장시충(張錫聰) 교통부 관광국 부국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유시간 동안 대만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다음 여행지로 대만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제도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비자 체류시간을 72시간으로 늘린다면 대만 중부지역까지 여행 범위를 확대할 수 있어 이와 관련된 여행 패키지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황정충(黃正聰) 징이(靜宜)대학 교수는 매년 약 100만 명이 대만을 경유하는 관광객들이라며 이들 중에 무비자가 아닌 여행객이 얼마인지를 우선 파악한 뒤 정책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만은 발전관광조례를 개정, 기업이 직원 복지 차원에서 1박 2일의 단체 여행을 추진하면 세액을 일정부분 공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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