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공유 사이트 통해 악성코드 유포↑…공공장소 와이파이도 주의해야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명절 연휴는 개인정보를 노린 해커들의 공격이 늘어나는 시기다.
연휴 기간 휴대전화, 태블릿, PC로 즐기는 영화, 게임, 만화 등이 모두 해커들의 침투 통로가 될 수 있다.
악성코드에 감염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불법 파일을 내려받지 않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
22일 안랩[053800] 등 보안업계에 따르면 공격자는 나 홀로 추석을 즐기는 이른바 '혼추족'을 노리고 파일공유 사이트를 중심으로 유명 동영상, 게임, 만화 등을 사칭한 악성코드를 유포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유명 콘텐츠 유통 웹사이트 등을 위장해 만든 가짜 웹사이트로 사용자를 유도해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 탈취를 노리기도 한다.
명절 기간 이용이 늘어나는 여행 정보, 교통편 예약, 택배 관련 문자와 이메일 역시 악성코드 유포 경로가 될 수 있다.
기차역, 휴게소 등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일부 와이파이는 보안이 허술해 해커에게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
보안전문가들은 해킹 피해를 예방하려면 정품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이용하고, 운영체제(OS)·인터넷 브라우저·오피스 소프트웨어 등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백신 프로그램 역시 최신 버전을 설치해 실시간 감시 기능을 실행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와 메일의 URL은 함부로 실행하지 말아야 한다.
공공장소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에는 제공자가 믿을 만한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통신 3사·정부·지자체 등이 제공한다면 신뢰할 만하다. 부득이하게 일반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에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금융 거래를 자제하는 게 좋다.
안랩 안창규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공공장소 등에서 공용 PC를 사용한 후 인터넷 접속 기록을 삭제하고,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스마트폰을 쓸 경우에는 개인정보 유출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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