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는 제주에서" 공항·관광지 북적이기 시작

입력 2018-09-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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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는 제주에서" 공항·관광지 북적이기 시작
연휴 닷새간 귀성·관광객 20만명 찾을 전망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추석을 전후로 닷새간 이어지는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제주국제공항에는 일찌감치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부터 공항 대합실은 커다란 여행용 캐리어, 골프 가방, 선물 상자 등을 갖고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만난 손녀를 꼭 끌어안고 볼에 뽀뽀하던 김현종(제주시 일도2동)씨는 "명절에 가장 좋은 건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인다는 점이다. 이번 명절도 가족이 함께 오붓하게 보내고 싶다"고 말하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연휴를 맞아 모처럼 제주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도 속속 제주에 도착했다. 가벼운 옷차림에 캐리어를 끌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제주에 도착한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여행을 시작하는 설렘이 가득했다.
용두암,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등 유명 관광지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항공편으로 입도한 이시홍(경기도 성남)씨는 "연휴를 맞아서 평소에는 잘 즐기지 못하던 여가를 즐기려고 제주에 왔다"며 "골프도 좀 치고, 제주에 있는 지인들에게 명소를 소개받아서 같이 여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주말인 22일부터 대체휴일인 26일까지 5일간 관광객 20만5천536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만6천505명)에 견줘 4.6% 늘어난 것이다.
날짜별로는 22일 4만5천명, 23일 4만4천명, 24일 3만9천명, 25일 3만8천명, 26일 3만8천명이다.
교통편 별로는 항공 18만8천431명, 선박 1만7천105명이다.
이 기간 국내선 항공편은 도착 기준 1천141편(정기 1천113, 임시 28)이 운항한다. 중국 노선 등 국제선의 경우 106편(정기 99, 임시 7)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편이 운항한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항공 공급좌석은 26만9천84석(국내 22만1천969, 국제 2만34)이다. 항공 공급좌석 예약률은 90% 안팎으로 사실상 만석에 가까운 수준이다.
연휴 기간 제주공항 이용객은 약 53만7천581명(일 평균 8만9천596명)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 안내요원과 보안검색요원을 추가 배치해 혼잡을 해소하는 등 편리한 탑승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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